상태 좋은 중고 ‘LPG 자동차’ 찾는 사람 많다

조정현

apple@segyelocal.com | 2019-04-06 15:09:53

'일반인 구매 가능' 법 개정 후 수요 급증…출고 5년 이내 차량 인기
▲ 일반인의 LPG 차량 구매 가능일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서울 한 충전소로 LPG차량이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조정현 기자]중고차 시장에서 LPG 차량의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


6일 케이카(K Car)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 주간 LPG 중고차 판매대수는 178대로, 전주(53대)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LPG 차량의 인기는 일반인도 손쉽게 LPG 차량을 살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판매된 차량은 2015년식이 전체의 1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16년식(15%), 2014년식(14%) 순이었다.  

특히, 판매된 LPG 중고차 중 61%는 그동안 일반 소비자는 구매할 수 없었던 출고된 지 5년 이내의 차량이었다. 유지비 면에서 가성비가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차량 상태가 좋은 LPG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모델별로는 현대 LF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현대 그랜저HG, 기아 K5 2세대 LPG 모델 순이었다. 

LPG차는 디젤이나 가솔린과 비교 시 50~60% 수준의 저렴한 연료비가 가장 큰 장점이다.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의 배출량도 낮아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이다.


반면, 휘발유차나 디젤차 대비 연비가 낮고 LPG 충전소가 일반 주유소에 비해 많지 않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케이카 관계자는 “일반인의 LPG 차량 구매가 제한 없이 가능해지면서 비교적 신차 대비 바로 출고가 가능한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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