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월 만에 100 돌파▲ 47개월 만에 주택사업 경기지수가 100을 넘어서는 등 시장 기대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전국적인 주택사업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이를 의미하는 주택경기지수가 무려 47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101.2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121.8) 이후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것이다. 해당 지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건설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판단해 조사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를, 100 아래면 반대를 각각 뜻한다. 이달 서울 전망치는 116.6으로 전월(101.6) 대비 15.0포인트 상승하며 2년 8개월 만에 110선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정부의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 가시화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 정책 기대감 등을 주택사업 기대감 개선의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을 포함해 인천에서도 112.5로 긍정적인 전망치가 나오면서 수도권(113.8)은 약 3년 만에 110선을 회복했다. 지방(94.6)도 전월 대비 7.8포인트 올라서며 90선을 돌파했다. 특히 부산(106.6)과 대전(100.0)이 지난달에 비해 15포인트 이상 대폭 상승한 가운데 광주(91.6)와 울산(95.0) 등도 5.4포인트, 12.4포인트 각각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대전·울산은 신규 공공택지 발표 등 영향으로 경기 지수가 지난달 대비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중심으로 낙관적인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지속 중”이라며 “지방의 비규제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방 공공택지 추가 지정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