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보 개방에 따른 상시 모니터링 실시
최옥성
chos66@daum.net | 2017-12-06 15:27:04
이번 정부의 보 확대(2차) 개방 목표는 농업용수 이용에 영향이 없는 양수제약수위까지 소폭 개방한 1차 때와는 달리, 취수시설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하한수위까지 대폭 개방하는 것으로 합천,창녕보는 기존 관리수위인 10.5m에서 2.3m로, 창녕함안보는 5.0m에서 2.2m로 수위가 낮아지게 된다.
다만 보 개방으로 인해 수생태계 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 기간을 두고 점진적, 단계적으로 개방하며 동절기 중 확대 개방 이후 영농기 농업용수 공급 등을 감안해 내년 3월에는 농업용수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다시 수위를 회복할 계획이다.
이에 경남도는 보 확대 개방 기간 중 도내 취·정수장, 지하수, 영농·어업활동 등 분야별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각종 피해상황 접수 및 일일 보고 등을 위해 5개 시·군(창원시, 의령,함안,창녕,합천군)과 함께 ‘현장대응팀’을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도민 피해 예방을 위해 그간 관계기관 및 지역농민 등을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도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있으며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를 수시 방문하여 개방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하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현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현장 대응팀’에서는 보 확대 개방 과정에서 합천군, 의령군 시설재배 농가의 농업용수 부족을 우려하는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상황 보고와 함께 낙동강유역환경청,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 및 지하수위자동 계측기 설치 등 대응 조치를 한 바 있다.
그 결과 정부에서는 창녕함안보의 지하수 이용 상황 등에 대해 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시설재배 농가의 작물피해 예방 등을 위해 수위 저하 단계를 더욱 세분화하는 등 당초 계획한 보 개방 일정과 수위를 조정(완화)하여 운영중이다.
경남도는 향후 보 확대 개방으로 인한 민원이나 피해가 발생시 신속한 상황 보고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 현장 대응 조치로 도민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정한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낙동강 보 개방 확대 조치로 인해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도와 시군에 신속히 피해 상황을 접수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관계기관 등과 협업하여 신속한 현장 대응은 물론, 철저한 수질검사와 정수처리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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