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영선 전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최옥성

chos66@daum.net | 2017-11-29 15:30:42

첫 여성 경남도지사 출마 나서
"北 대륙간탄도미사일 대응 긴급피난센터 만들겠다"

[세계로컬신문 최옥성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는 여성도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되는 새로운 역사를 이뤄야 한다"며 "한국 정치에서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를 요구하는 시대에 있는 만큼 저의 경남도지사 도전과 당선은 시대적 사명이고 숙명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내총생산 규모 전국의 6.7%, 도민 1인당 소득증가율 하위, 청년 일자리 전국 최하위 수준 등 경남이 처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이어 "홍준표 당 대표는 경남도지사로 재직한 4년 4개월간 경남미래 50년 전략을 세워 3개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미래를 읽는 혜안과 중앙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저 역시 여성에게 척박한 대한민국 정치환경에서 국회의원 4선, 당 대표최고위원을 거치는 등 중앙에서 검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배우고 닦은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남을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10만개 창출, 가야문화와 남해해양 시대 등 10개 첨단산업·휴양관광 벨트를 구축해 경남을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리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긴급피난센터를 설치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여성 정치인 영입 1호'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15대부터 18대까지 4선의 국회의원으로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당 경선 후보 압축 과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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