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해경 '생존수영 교육' 활성화 손잡다
김영주
kimyj@daum.net | 2017-09-11 15:34:25
[세계로컬신문 김영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생존 수영 교육 등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및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윤성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11일 오전 제주 삼성초등학교(제주시 서광로 위치) 4층 다목적실에서 ‘생존수영교실 등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기관장을 비롯해 각 기관 간부 및 담당·실무자, 학교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도내 청소년 생존수영교실 관련 인력 및 예산, 시설 확충·지원 등에 대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또 도내 청소년 대상 해양안전교육 및 함정 현장 체험, 도내 교원 및 도민 대상 생존수영교육 등 확대·운영에 대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쾌적하고 안전한 바다 조성을 위한 테마별 안전문화 캠페인 추진과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세미나, 학술대회 등 문화·교육 사업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4면이 바다인 제주는 해양 문화와 해양 관광 레저의 중심지다. 그러나 도민 수영 인구 대비 수영 기반 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 차원의 생존 수영 기반 시설 확충을 비롯해 해양문화와 해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 지원·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생존 수영 교육에 있어서 ‘안전’이 늘 우려되기에 이를 해소한다면 생존수영 교육은 빠르게 활성화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협약의 의미가 크다”며 “생존 수영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해양 레저 스포츠 하나씩은 할 수 있는 교육 토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현 청장은 “제주 아이들이 생존 수영을 통해 바다를 누빌 수 있어야 제주 바다가 닫힌 바다가 아닌, 꿈과 미래를 키우는 열린 바다, 삶의 바다가 될 것”이라며 “다시 해경청으로 부활한 만큼 생존수영 교육 및 해양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이를 통해 국민과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해경청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식 이후 참석자들은 삼성초교 1층 실내 수영장으로 이동, 생존수영 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생존수영 특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해경청 직원들과 교직원, 학생들을 격려했다.
생존수영은 갑작스런 해상 사고를 당했을 때, 구조 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능력, 물에 빠지지 않고 숨 쉴 수 있는 방법으로 바다에서 구명장비 없이 생존할 수 있는 기초 수영법이다.
지난 8월 인천 대청도 앞바다에서 김모(13)군이 ‘생존수영’으로 20분을 버티다 구조되는 등 생존수영의 중요성이 증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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