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포장 샐러드 섭취시 유의사항 확인 당부

김동영

dykok12@segyelocal.com | 2020-03-31 15:36:57

샐러드 섭취…되도록 즉시, 보관할 땐 냉장보관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포장 샐러드를 구입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유의사항을 확인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포장 샐러드를 섭취할 때 세척의 여부와 유통기한 확인 등이 필요하고 구입 즉시 먹지 않는 경우 반드시 냉장보관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서울·경기지역 일반인(20~40대) 118명을 대상으로 세척문구 확인 여부와 구매 후 섭취시기 및 보관 방법 등에 대해 조사했다.


세척문구 확인 여부 결과, 60%의 소비자들이 포장샐러드 섭취 전 세척 관련 문구를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구매 후 섭취시기 및 보관방법에 대해서는 ▲구입상태 그대로 냉장보관(68.0%) ▲다른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20.0%) ▲한 번 먹을 양만큼씩 냉장보관(9.3%) ▲하루 이내 소비할 경우 상온에 방치한다(2.7%) 순이었다.


최대 7일까지 보관해 섭취하는 경우도 무려 30.7%로 나타났다. 2일 이내(38.7%)가 가장 많았다. 3일 이내(25.3%) 등이다.


샐러드 유통기한이 보통 3~4일인 것을 감안할 때 유통기한이 지난 샐러드를 섭취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를 구입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보관온도(4℃·10℃·25℃·37℃)별로 증가 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실온(25℃) 이상의 온도에서 두 세균수가 빠르게 증식한 반면, 냉장온도(4℃·10℃)에서 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건강한 샐러드 섭취를 위해 ‘세척문구’와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한편, 구매 후에는 되도록 바로 섭취하고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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