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百 면세점 공식오픈…‘강남 시대’ 완성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8-10-31 15:40:26
현대면세점은 입지 자체가 큰 강점이라고 보고 있다. 면세점은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내 핵심 유통시설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위치하며, 특허면적 기준 1만4,250㎡(약 4,311평) 규모에 달한다.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500여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면세점이 위치한 강남 코엑스 단지 일대는 관광 인프라나 접근성, 향후 발전 가능성 면에서 면세점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코엑스 단지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을 비롯해 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과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 있다.
반경 5km내 숙박시설(약 1만1,000개 객실)이 풍부한 데다 성형외과·피부과 병원(480여 개)이 밀집돼 있는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오픈으로 ‘면세점 강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서울 강북에 집중돼 있던 면세점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현대면세점 측은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입지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420여 개 입점 ▲차별화된 디지털 미디어 체험 특화 공간 마련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의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면세점 강남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약 4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그룹 온라인몰 ‘H몰’의 1,000만 명 회원 등 그룹사 회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중국·일본 등 100여 개의 여행사·카드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회원 유치에 나선다.
이외에 현대면세점은 백화점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서비스도 도입한다. 백화점에 들어서는 만큼 일반 건물보다 층고(層高)가 높고, 고객 동선(動線)도 기존 면세점보다 1.5배 이상 넓게 확대해 면세점을 찾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E/V)와 VIP 라운지를 운영하고, 백화점의 강점인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VIP 제도를 선보이는 등 국내외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기존 면세점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MICE 관광특구·한류 중심·의료관광 메카 등 풍부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면세점간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도 증진시켜 국내 면세점 산업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