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땐 등교‧출근 말라”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0-02-24 15:49:24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국민 예방수칙 개정을 통해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땐 아예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2주 간 바이러스 검사 시행
2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위기경보 ‘심각’ 단계 전환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개정‧배포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개정수칙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3~4일 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는 권고 내용이 담긴다.
특히 임신부 및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노약자‧환자는 대중이 밀집한 장소를 찾지 않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 방문이나 외출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외 일반 국민의 경우 손 씻기 및 기침예절을 일상화하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며, 역시 사람이 많은 장소 방문을 삼간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가능한 접촉을 피한다.
한편, 이번 개정수칙에는 대구 시민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외출 자제 및 자가격리 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속한 국민은 외출 및 타 지역 방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대구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대구는 감염병 확산세를 진압하기 위한 열쇠로 지목된 가운데, 정부는 향후 2주 동안 대구 시민 2만8,000여 명과 신천지 교인 9,000여 명 등 모두 3만7,000여 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내 국민은 외출이나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격리조치 중인 시민들은 의료인‧방역당국 지시를 따라 자가격리 수칙을 이행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방문자도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특히 오한·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관할 보건소나 1339 콜센터 등에 문의한 후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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