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 도유 적발 154건 14,676㎘ 규모...절도 대책 시급▲최근 10년간 송유관공사 도유 피해 규모가 2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최근 10년간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친 물량이 14,676㎘에 피해금액이 225억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 전북익산을)이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제출받은 '대한송유관공사 도유(盜油)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154건의 도유사건이 발생했다.
자가용 승용차가 월평균 약 128ℓ를 주유한다(한국교통연구원(2014년) 기준)고 가정하면 기름절도범이 훔쳐간 양은 자가용 승용차 월평균 주유량의 11만 배에 달하는 양이다.
한편, 도유 미수 건수는 최근 10년간 총 77건으로 연평균 대략 7차례의 송유관 도유 시도가 있었던 셈이다.
조배숙 의원은 "최근 10년간 기름 절도범들이 훔친 기름의 양과 그 피해 금액 규모는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 속앓이를 하는 서민들에게는 허탈한 소식"이라며, "최근 다시 도유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도유 시도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기름 절도범 예방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