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와일드 로컬푸드축제, 갈길 먼 장애인 배려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3-10-06 16:35:33

VIP 들, 장애인 주차구역 차지
주 무대 장애인 배려 공연 전혀 없어
▲6일 오후, 전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제11회 완주와일드 & 로컬푸드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메인무대 공연장에 장애인을 배려한 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이동약자 장애인들이 통로에 머물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6일 제11회 완주와일드 & 로컬푸드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VIP들의 차지하고 공연장에서 이동약자를 배려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완주군은 이번 축제 행사장 입구에 30면이 넘는 장애인 주차구역을 마련했고 개막 첫날 장애인 주차구역에는 차량이 꽉 들어찼다. 그런데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장애인 차량은 30% 정도밖에 확인됐지 않았다.

 

나머지 수십대의 차량 대부분은 VIP 비표가 놓여져 있었다. 소위 VIP들이 장애인 주차구역을 차지한 꼴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장애인 주차구역을 마련했는데 운전자들이 확인 하지 못한 것”이라며 “지금 당장 전화해서 모두 차량을 이동시키겠다. 또 교통단속 부서에도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과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는 특설무대에도 이동약자를 위한 배려는 찾을 수 없었다.

 

특설무대 맨 좌석은 소위 VIP들의 자리로 지정됐다. 의자들은 모두 와이어로 꽁꽁 묶여 있었고 의자 하나를 넣고 뺄 수도 없어 휠체어가 들어가는것이 불가능 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동약자가 갈 곳은 통로 또는 객석 밖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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