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대전시장 권한 "직장 내 성희롱…모두의 문제라는 인식해야"
오영균
gyun507@hanmail.net | 2018-05-29 15:54:13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이재관 대전시장권한대행이 대전시 본청을 비롯해 구청, 공사·공단, 출자·출연 기관 등 5개 기관의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를 마친 후 특정 기관·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권한대행 출범 후 6개월간 대전 시정을 이끌면서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미흡했다며 그런 점을 감안해 주고 지켜준 시민, 언론에 고마움을 토로했다.
이재관 시장권한대행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직장 내 성희롱 실태' 주제로 5월 정례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권한은 "직장 내 성희롱 직접 피해사례가 374건으로 나타난 실태조사와 관련, 현재 실태를 알고 강구하는게 효율적이고 당연한 수순이고 다소 무겁고 불편한 진실이지만 한번 겪고 넘어가야 한다"며 "지난번 시민사회단체와 '위 투게더 캠페인'을 했지만 특정 기관·단체만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 속에서 중간발표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3월에 조사를 시작해 6월에 결과가 나오는 부분에서 볼 때 시간이 너무 긴 거 아니냐는 지적이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35번 문항이 자유 기술형이다 보니 내용들이 다양하기 때문"이라며 "그 의견들을 949건으로 유형화하는 작업도 사실 만만치 않았고 사안 자체가 행정 분석처럼 오픈 진행성격이 아니고 제한된 인원으로 운용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이 시장권한은 지난해 11월 권선택 전임 시장의 낙마로 대전시정을 6개월간 권한대행 체제로 이끌어 온 소회에 대해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전임 시장님이 계셨을 때는 주말은 주말이었으나 지금은 주말이 없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행정 부시장과 권한대행의 차이점"이라고 솔직한 심정도 내비쳤다.
이 시장권한은 권한대행으로 대전시정에 성과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시책을 발굴해서 추진까지 가는 것이 한계가 있는 체제"라며 "지금도 민선 7기가 들어오면 검토 작업을 최소화 시켜 바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과정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제3회 대한민국 연극제·대전추진 ▲여름철 폭염대책 추진 ▲제63회 현충일 교통종합대책 시행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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