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1억 절감, ‘에너지컨설팅’ 효과 만점
한성원
hancheer@naver.com | 2019-01-30 15:55:45
[세계로컬타임즈 한성원 기자] 서울시의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학교의 전기요금이 6개월간 총 1억2,6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101개 학교에서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120만3,042kWh의 전기가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내 4,831가구에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기요금으로 환산 시 약 1억2,600만원이며 한 학교당 평균 약 125만원을 절감한 셈이다.
서울시는 공공건물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유도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지난 2년간 초·중·고등학교 228개교의 에너지컨설팅을 실시했다.
에너지컨설팅은 중소형 건물이나 시설 전반에 걸쳐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하고 손실요인을 파악해 설비 및 기기의 개선안을 제시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을 알려준다.
특히 학교에서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서울시는 서울에너지설계사를 양성해 학교 에너지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해 여름 이상기온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교육용 전기사용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컨설팅의 결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해마다 서울에너지설계사를 선발해 중소형건물의 에너지사용실태를 파악하고 에너지컨설팅을 하는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서울에너지설계사는 근무기간 동안 에너지관련 전문교육을 받고 에너지컨설팅을 통해 경험을 쌓은 뒤 근무경력을 디딤돌 삼아 일반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하게 된다.
올해 역시 서울에너지설계사로 활동할 시민 50명을 내달 8일까지 모집한다.
근무조건은 주 5일, 1일 8시간 근무 원칙이며 만근 시 임금은 서울시 생활임금제를 적용해 월 최대 215만원(주휴수당 포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학교에서 에너지컨설팅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으로 시설 운영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며 “서울시 에너지설계사의 컨설팅이 중소건물의 에너지절감에 도움이 되고 에너지 일자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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