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검찰, 국민 염원 개혁주체임을 명심해달라”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19-09-27 15:56:12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행태와 관련해 메시지를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전달한다”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조국 장관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사실관계 규명이나 조 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는지 여부도 검찰 수사 등 사법 절차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해야 할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국회에 당부를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 데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 주시기 바란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개혁은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같은 법 제도적 개혁뿐 아니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 관행 등의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개혁의 방향성도 함께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찰의 수사에도 인권 존중의 의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검찰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과 검찰 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그 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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