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공생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1-07-28 16:02:56

시인 김소정

공 생

         시인 김 소 정

 

하늘을 보며 풀꽃이 피고

산새는 풀씨를 먹고 배를 채운다

 

풀꽃이 산새들의 노랫소리 그리워하듯

산새는 풀꽃이 피기를 기다린다

 

풀꽃은 하늘을 보며

산새들의 노랫소리 그리워하고

 

산새들은 하늘을 날며

풀꽃향기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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