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
최옥성
chos66@daum.net | 2017-11-22 16:16:08
[세계로컬신문 최옥성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1927~2015년) 서거 2주기인 22일 그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장목면 대계마을에 있는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서거 2주기 추도식을 개최했다.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권민호 시장과 김한표 의원, 지역 유관기관 단체장, 사회단체 관계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권민호 시장은 추도사에서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 흘렀지만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민주정신과 개혁정신은 사회 곳곳에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셨던 김 전 대통령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자택경호와 대선 유세 경호를 맡았고 청와대 가족경호팀장을 했던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국가원수 이전에 자상하신 아버지, 고향 대선배님으로 대해주셨던 따뜻한 순간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현철 씨는 유족을 대표해 영상 인사를 통해 그는 "어버님께서는 언제나 고향 거제도를 잊지 않고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어버님을 오래오래 기억해주시는 거제시민들께 말로 다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도사 후에는 김 전 대통령이 부인 손명순 여사에게 자주 들려줬거나 들었던 노래 '메기의 추억', '청산에 살어리랏다'가 울려 퍼졌다.
한편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도 '사단법인 김영삼 민주센터' 주최로 서거 2주기 추모식이 열렸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분향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27년 12월20일 거제에서 태어나 1954년 거제에서 제3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됐고 제5~10, 13, 14대 국회의원과 제14대 대통령을 역임했고 2015년 11월 22일 서거해 같은 해 11월 26일 국가장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대통령 재임시 군사정권을 종식하고 문민 정부를 열면서 금융실명제 도입했으며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 척결하고 역사바로세우기 등의 개혁조치를 단행해 국가발전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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