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대폭 확대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19-10-30 16:18:23
[세계로컬타임즈 홍윤표 조사위원] 당진 시민들을 위한 ‘보호자 없는 병실’ 이용이 대폭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직장과 일상·경제적 여건 등으로 간병이 여의치 않은 입원환자 가구에 간병인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당진시는 이를 위해 당진종합병원 한 곳을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하는 병원으로 지정해 저소득층을 대상 지원해 왔다.
30일 당진시 보건소에 따르면 ‘보호자 없는 병실’ 이용자 수는 2017년 332일, 지원일수는 3,415일에서 2018년 360명·3,910일로 늘었으며, 올해도 9월 말 기준 349명·3,385일에 달할 정도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를 감안해 ‘보호자 없는 병원사업 지원 조례’를 제정해 기존 저소득층 외에 건강보험료 납부 하위 40%(직장 6만5,540원·지역 4만2,230원) 이하에 해당하는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와 함께 30일 업무협약을 통해 ‘보호자 없는 병실’ 지정 병원도 기존 1곳에서 충남도 협약 병원 중 12곳으로 대폭 늘렸다.
해당 병원에서는 복약과 식사보조, 위생·청결, 안전관리, 운동·활동 보조 등 환자의 편의와 회복에 필요한 무료 공동간병서비스를 24시간 동안 전문 간병인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지원 기간은 급성기 환자 1인 당 연간 30일, 요양병원 이용 환자 1인당 연간 45일이며, 회복지연 또는 재입원 시 담당의사 소견서를 첨부할 경우 최대 15일 더 연장 가능하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보호자 없는 병실’ 지원 대상과 지정 병원 확대로 더욱 많은 시민들이 간병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외에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건강한 웰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와 협약을 맺은 병원은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서산노인전문병원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 △홍성의료원 △홍성노인전문병원 △건양대학교부여병원 △당진종합병원 △서산중앙병원 △서해의료재단서해병원 △예산명지병원 △예산종합병원이며, 해당 12개 병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11월 1일부터 무료 간병서비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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