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 1분기 영업익 1천445억원…“흑자전환”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9-05-02 16:23:38

현대오일뱅크 등 자회사 실적 개선 영향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915억 원, 영업이익 1,4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매출 7조4,281억 원, 영업손실 1,639억 원) 대비 매출은 1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사측은 매출과 관련해 평균 유가 하락에 따른 현대오일뱅크 매출 부진, 국내 발전 및 ESS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정유부문에서 유가 회복에 따라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된 데 힘입어 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건설기계는 판가인상 및 환율효과로 수익성을 회복, 실적 개선에 반영됐다.


현대중공업도 이날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은 3조2,685억 원으로,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조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량이 줄어들며 전 분기 대비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선가 및 환율상승에 따라 조선부문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양부문 고르곤(Gorgon) 프로젝트의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되며 흑자 전환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황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환경규제 강화 및 대규모 LNG프로젝트 본격화 등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