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 노점 수개월째 쓰레기 불법 배출··· 김제시 뒷짐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4-02-14 02:32:08

이번엔 음식물 쓰레기 배출 위반 들통, 김제시 단속 의지 안보여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의 특정 노점상들의 음식물 쓰레기 불법 배출 행위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지자체는 어찌된 일인지 뒷짐만 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제시는 닷새에 하루씩 동헌 주차장 앞 도로를 통제해 노점상들이 영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데 지난 7일 오후, 노점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가 한 더미다.

 

취재진이 쓰레기 더미를 살펴봤다. 일반쓰레기 봉투 안을 살펴보니 조리하고 남긴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찼다. 봉투를 들어보니 10Kg은 가까이 느껴진다.

 

현장을 확인한 김제시 5일장 업무 관계자는 노점측에게 “주의해 달라”는 말만 전했다.

 

그런데 이들의 쓰레기 불법 배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개월 전, 세계로컬타임즈는 이들의 쓰레기 불법 배출에 대해 보도했었다. 당시 노점들은 8개월째 쓰레기 봉투도 없이 쓰레기를 배출했지만 지자체는 전혀 단속하지 않았다.

 

언론보도로 그 같은 사실이 알려졌지만 김제시는 불법 쓰레기 배출을 계도로 마무리 했다.

 

하지만 이번에 또 전혀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지자체가 노점들에게 쩔쩔매는 상황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더 아리송한 건 김제시는 쓰레기 분리배출을 교육하겠다며 한해 수천만 원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김제시는 올해 ‘자원순환 시민 전문가’를 양성한다며 1500만 원, ‘찾아가는 자원순환 체혐교실’을 운영하겠다며 3000만 원을 편성했다. 자원순환 시민전문가를 양성해 그들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과 재활용 방법을 교육하겠다는건데 경제진흥과 소관 업무부터 이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노점들에게 영업공간을 마련해 준 지자체가 그들의 불법 배출 쓰레기에 대한 단속 의지마저 보이지 않으면서 김제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괴감은 점점 더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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