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황금연휴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비상’
김동영
dykok12@segyelocal.com | 2020-04-27 16:26:43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4월 30일(부처님 오신 날)부터 다음 달 5일(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황금연휴를 이용해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황금연휴를 이용해 약 18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는 30일부터 ‘특별입도절차 시즌2’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시즌2’에서는 발열검사의 이상 온도 기준을 37.5℃에서 37.3℃로 하향 조정해 대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7.3℃ 이상의 발열자 및 건강 이상자는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시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모든 입도객의 발열 체크를 1:1 수준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밀화하고 상주 방역 인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공항에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초스피드 워크스루) 2대를 도입하는 등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초스피드 워크스루는 1인 진료 부스로, 안전하고 빠른 검사가 장점이다. 레벨D 등 안전장비 착용이나 부스 내 소독이 필요하지 않아 의료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판단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검역절차가 강화된 시즌 2에 따라 모든 입도객은 공항·항만에서 국경을 넘는다는 생각으로 검사에 임해야 한다”며 “제주는 70만 도민의 터전으로서,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가지고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