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시의원 공천헌금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김수진

neunga@naver.com | 2018-06-29 16:33:35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청주시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28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는 전면적인 사회개혁과 적폐청산, 정의구현을 위해 들었던 촛불의 연장이며 변화에 대한 열망의 결과"라며 "그렇기에 이번 의혹은 도민에 대한 기만이자 유권자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당국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번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도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사법당국은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하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도민 앞에 사과하라!

최근 지역 언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소속 청주시의원이 자신의 공천을 청탁하며 동료의원에게 2000여만원의 현금과 도당위원장 측에 고급양주를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금품을 받은 해당의원은 공천과는 별개였고 공천 이후 다시 돌려주었다며 공천과의 연계성을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의 구체적인 증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받은 것을 돌려주었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라기보다 전면적인 사회개혁과 적폐청산, 정의구현을 위해 들었던 촛불의 연장이며 변화에 대한 열망의 결과이다. 그렇기에 이번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공천헌금 의혹 파문은 이러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진 도민에 대한 기만이자 유권자에 대한 배신행위와 다름없다.

사법당국은 이 의혹과 관련하여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여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공천헌금 의혹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구태이자 공정과 정의 등 우리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법당국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

또한 이번 공천헌금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청주시의원은 자신의 공천을 청탁하며 현금 등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의원이 이러한 행동을 한 데에는 공천헌금을 주면 공천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 공천헌금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는 도당 내 조직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해당 청주시의원은 도당위원장 측에 양주를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중앙당 차원의 전방위적인 조사와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는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사법당국은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라!
2.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진상을 조사하라!
3.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번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도민들에 사죄하라!


2018년 6월 28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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