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스케일 다른 김제시 진봉면, 재배~김장 손수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18-09-04 16:38:32

8년째 이어온 진봉면 주민들의 훈훈한 마음

[세계로컬신문 조주연 기자] 이 맘때 쯤이면 전북 김제시 진봉면 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배추 모종을 심는다. 면사무소 직원도 빠지지 않는다. 8년째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을 앞두고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해질 김장김치에 필요한 배추를 손수 재배하기 위해서다.

지난 2일 김제시 진봉면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과 면 직원들은 진봉면 주민자치센터 인근 밭에서 배추모종 이식작업을 했다. 무, 양념용 쪽파 등도 빼놓지 않았다. 초겨울 수확될 배추는 600포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장 재료인 고추, 깨 등은 주민자치위원들이 지난 4월부터 미리 심고 기초작업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올해로 8년째 이어진 '사랑(愛) 김장 나누기' 라는 이름의 이 연중 행사는 사회적 약자층에 작지만 정을 나누는 지역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주민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행사로,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관내 저소득 가정이나,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에 지원하고 있다.

김진수 진봉면장은 "김장을 위한 배추며 양념류까지 주민자치위원 손수 재배한 것으로, 이웃 나눔 실천을 하는 우리 진봉면 주민자치위원들께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진봉면 직원들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말했다.

배추부터 재료까지 수개월에 걸쳐 직접 재배함으로써 진봉면 주민들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하는 김장김치는 사랑이란 마음까지 고스란히 담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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