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청소년 버스요금 할인 40%로 확대돼야”

최경서

noblesse_c@segyelocal.com | 2019-09-23 16:54:02

수도권 청소년 버스요금 할인율 서울시와 통일화 요구

 

▲ 이재준 고양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경제적으로 취약한 만 13세~18세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이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가 오는 28일 시내버스 요금인상 등 대중교통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중·고등학생 청소년 교통요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요금 감면비율이 성인요금 대비 기존 30% 감면을 40%로 확대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청소년 요금의 할인율을 40%까지 감면 확대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에서는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면서 지역 주민, 특히 청소년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는 동일한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적용을 받고 있지만, 서울시 버스요금과의 격차가 크다. 이에 경제적 취약계층인 중·고생 통학요금의 할인폭 확대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 씨(17세)는 “서울시 버스와 경기도 버스의 요금 할인폭이 점점 벌어지고 있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도 서울시 노선버스를 우선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추가 할인으로 손실금이 발생해 지자체 부담금이 가중되더라도 적극적인 할인율 정책을 추진해 수도권에서 동일한 할인제 요금이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며 “버스 업체들의 경영난을 이해해 요금인상에는 동참하지만, 청소년 요금 할인율 차별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서울시 대비 불균형한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는 경기도 시군들의 의견을 공유해 청소년 요금제 할인율 확대시행을 경기도에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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