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 의혹’ 삼성바이오, 주가 급락…시총 5조원 증발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8-11-12 16:58:50

14일 증선위 결론 임박…상장 이후 최대 낙폭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둘러싸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는 14일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해당 회사 주가가 급락하며 지난 2016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42% 내린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28만1,000원까지 추락,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처럼 두 자릿수 하락세에 30만 원선마저 무너진 것은 3년 전 삼바의 주식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삼바의 시가총액 역시 이날 하루만 5조4,000억 원이 증발, 18조9,000억 원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그간 코스피 시장에서 시총 10위권 내에 머물렀던 순위 역시 13위까지 밀려났다.


이 같은 양상은 삼바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선위 결론이 임박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촉발된 삼성 내부 문건 폭로로 삼성 측의 분식회계에 대한 고의성이 강력한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증선위는 오는 14일 최종 결론을 밝힐 예정이다.


만일 분식회계에 대한 고의성이 결론 날 경우 삼바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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