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64%·직장인 45% “추석 연휴에도 정상근무”

최경서

noblesse_c@segyelocal.com | 2019-09-09 17:00:33

잡코리아·알바몬 조사…영업·영업 관리 가장 높아

 

▲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및 아르바이트생 1,192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도표. (사진=잡코리아, 알바몬)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전체 직장인·알바생의 48%가 추석 연휴에도 정상 출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직장인(427명), 알바생(765명) 1,192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근무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45.0%와 알바생 64.7%가 정상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영업·영업 관리(58.8%) 부문의 출근율이 가장 높았고, 홍보·마케팅(57.7%)과 생산·제조(53.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영/사무 부문의 경우 21.8%로 출근율이 가장 낮았다.


알바생의 경우 매장관리 아르바이트가 76.2%로 출근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서비스(64.9%)와 생산노무(58.6%)가 뒤를 이었다.


연휴뿐만이 아니었다. 추석 연휴에 ‘정상 출근한다’고 답한 응답자 5명 중 3명 수준이 추석 당일인 9월 13일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65.1%와 아르바이트생 62.6%가 ‘추석 당일에도 출근하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


이들 중 절반 이상(57.1%)은 ‘매장·사무실이 정상 운영해 어쩔 수 없이 출근’한다고 답했다. 반면, ‘추가수당 등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출근’한다는 답변은 절반에 살짝 못 미치는 40.6%를 기록했다.

 

 

▲직장인들의 출근길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스핌 제공)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알바생의 경우 ‘추가수당 등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출근’한다는 답변이 44.6%로 많았으나, 직장인은 ‘매장·사무실이 정상 운영해 어쩔 수 없이 출근’한다는 답변이 65.6%로 많아 다소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급여에 있어서는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추석 근무에 따른 수당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48.4%와 알바생의 57.4%가 ‘별도 수당 없이 평소와 같은 급여가 지급된다’고 답한 것.


특히 직장인의 경우 ‘별도 수당이 있다’는 답변이 42.7%로 반반 수준이었지만, 알바생의 경우 22.0%에 그쳤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국민 대명절인 만큼 평소보다 업무량이 월등히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알바생의 경우 별도의 수당 및 보상휴가조차 거의 받지 못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라고 말했다.


알바몬 관계자는 “명절에도 분명 이용해야 할 업소들이 존재하는 만큼 모두가 다 같이 쉴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정상 출근 취지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추가 수당 및 보상휴가)은 의무적으로 주어져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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