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수달, 금호강으로 돌아가다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19-11-18 17:04:24

금호강 안심습지에 한쌍 방사…먹이 풍부 서식조건 안정적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수달 2개체(암수 한 쌍)이 금호강 안심습지에 방사돼 자연적응 및 야생 생존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국립생태원·한국수달연구센터·전남야생동물 구조센터가 합동으로 진행한 이번 금호강 수달 방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과 관련해 환경부의 우선 복원 대상종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 연구 및 지역 간 교류와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위한 범기관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방사된 수달은 2018년 8월에 전남 무안군과 여수시에서 구조된 개체로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인공 포육과 국립생태원 한국수달 연구센터에서 자연적응 훈련를 거친 후 최적의 방사지로 선정된 금호강 안심습지에 방사되는 것이다.


국립생태원은 금호강 안심습지가 수달의 먹이자원이 풍부하고 갈대 등 식생 군락과 하중도가 산재해 안정적 서식조건 제공하는 등 수달 서식지 적합성을 고려해 선정한 곳으로 수달 방사지로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


방사된 수달은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전반적인 행동권, 서식지 사용, 생존율 등 ‘생태특성’과 수질, 위협요인 등 ‘환경특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수달 서식지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또한, 수달이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립생태원터·한국 수달연구센터·환경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위험요인 제거와 서식지 연결성 향상, 중‧장기적 서식지 보전 등을 진행한다.


한편, 전국 하천과 해안가에 주로 서식하는 수달은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천연기념물 제330호·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 준위협종(Near Threatened)으로 지정돼 보호‧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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