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클럽 ‘아미’…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 지원 ‘훈훈’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8-12-17 17:06:19

정의기억연대, “아미, 할머니들 방한용품 기부…따뜻한 마음에 감사”
▲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에게 연말을 맞아 방한용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정의기억연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ARMY)'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아미‘는 그동안 국내를 비롯, 미국‧일본‧유럽‧중남미 지역 팬들의 자체 모금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정의기억연대‘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아미는 전날 전국 일본군성노예제 생존 피해자들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3주 간 국내외에서 자체 모금을 통해 얻은 모금액 약 1,100여만 원으로 방한용품을 구매, 이를 기부했다.


이와 관련 ‘아미’ 측은 “최근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 할머님들이 조금이나마 더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팬들의 의견이 모여 이를 실행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 팬들이 함께 연대해 자체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모금을 통해 모인 금액으로 겨울 외투와 방한용품 등을 갖춰 피해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의연을 통해 할머님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부하게 됐다”며 “지난 28년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투쟁해온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고, 이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는 그 날까지 피해자들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의기억연대는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가 지난 10월 마련해준 약 860여 만 원의 ‘20만 동행인’ 기금 전달을 시작으로, 국내 팬들과 더불어 해외 팬들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에 (아미가) 전해준 겨울나기 물품은 피해자들이 거주 중인 지역으로 방문 지원할 때 함께 전달해 할머니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