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스마트폰 멈춘다…청소년 스몸비 방지 서비스

이효선

geschafft.a@gmail.com | 2018-05-09 17:14:59

방통위, 청소년 안전사고 방지 위해 10일부터 서비스 제공

[세계로컬신문 이효선 기자] 청소년의 스마트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5~7걸음 걸으면 화면이 잠기게 되는 기능을 1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최근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 즉 스몸비(Smombi,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가 늘어나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 간 스마트폰 관련 교통사고는 2.2배, 보행자 관련 사고는 1.6배 증가했는데 특히 사고 발생 연령대 중 20대 이하 청소년이 40.1%로 매우 높았다. 또 사고 발생시간도 청소년 하교 시간인 15~17시에 가장 높게 조사됐다.

스몸비 방지 기능은 방통위에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사이버안심존앱'을 원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 하거나 부모·자녀용 앱을 신규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 할 수 있다.

스몸비 방지 기능을 활성화하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5~7 걸음을 걸을 경우 화면이 잠기게 되며 재사용을 하려면 걸음을 멈추고 잠금해제 버튼을 눌러야 한다.

하지만 긴급상황을 대비해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도 긴급통화는 가능하며 잠금 화면에서 긴급통화를 누를 경우 등록된 부모님의 연락처로 자동 연결된다.

방통위 이효성 위원장은 "스몸비 방지 서비스를 통해 청소년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가 줄어들길 바란다"며 "또 관련 안전사고가 성인들에게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성인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몸비 방지 기능이 포함된 사이버안심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안심존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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