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 한다”

라안일

raanil@hanmail.net | 2017-05-08 17:24:11

대전 유세서 김종필 전 총리 입 빌려 ‘작은 JP’가 대통령 된다

[세계로컬신문 라안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최근 불거진 장인어른 폄하 논란에 대해 경상도에서 흔히 하는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8일 대전시 으능정이거리에서 펼친 유세에서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영감쟁이, 영감탱이라 한다”며 “앞에서는 그리 말하면 맞지만 뒤에서는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사법고시에 합격하기전에 (장인어른에게) 핍박받아 성깔 한번 부린 것”이라며 “사내가 그런 성깔 없으면 어떻게 사냐”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기존의 입장과 같이 강성노조를 비판하고 안보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는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경제가 살아야 하는데 강성귀족노조가 경제를 좌지우지해서 우리 경제가 살아나지 못한다”며 “이들 때문에 해외로 발을 돌린 기업 중 반만 들어와도 170여만개의 일자리가 생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사드문제를 비롯해 한미FTA와 북한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자신과 타 후보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거론하며 자신이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물어보면 쩔쩔맨다고 ‘문쩔쩔’이란다. 안철수 후보 ‘안초딩’, 유승민 후보는 ‘유배신’, 심상정 후보는 내가 배배 꼬였다고 해서 별명이 ‘심배배’라고 한다”며 “홍준표는 당당히 한다고 해서 ‘홍당당’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충청권 민심을 얻기 위해 최근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의 만남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김종필 전 총리와 내 영문 이니셜이 똑같이 ‘JP’”라며 “큰 JP가 작은 JP에게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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