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육위 "강서구 특수학교, 계획대로 설립하라"
김수진
neunga@naver.com | 2017-09-15 17:24:26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김생환 교육위원장)가 15일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기자회견실에서 강서구 공진초 이적지에 설립 예정인 특수학교(서진학교)를 계획대로 설립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초 계획대로 학교 설립을 조속히 진행할 것을 주장했다.
현재 강서 지역에 거주하는 대다수 장애학생들은 원거리로 통학해 학생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동 학교부지에 건립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국립한방의료원 설립을 요구해 당초 지난해 설립 예정이었던 학교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강서구 거주 중인 특수교육 대상자는 645명으로 이중 12.7%(82명)만이 강서구내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에 재학 중이며 나머지 대다수 장애학생은 타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하고 있다.
특히 얼마전 장애학생 부모가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부탁하는 영상이 온라인을 타고 알려지면서 특수학교 설립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서울에는 1만 2800여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존재하나 특수학교는 고작 29개에 불과해 장애학생들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고 있는 교육권과 학습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며 "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특수교육기관을 설치 운영할 의무가 있으며 특수학교의 설립 여부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서구 가양동의 공진초 이적지는 학교 용지로서 학교시설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립한방의료원의 최적지라는 말로 지역주민의 분열을 일으키는 지역 국회의원의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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