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 4人, 프랑스에서 민화展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16-06-30 17:25:48
[세계로컬신문 온라인뉴스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이는 가운데 한국 작가들이 프랑스에서 민화를 선보인다.
30일 한국민화-국제교류협회에 따르면 김용권·안문훈·이규완·정하정 작가가 리용시의 'PALAIS DE BONDY'에서 6월28일부터 7월 5일까지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들은 오랫동안 구축해 온 한국적인 미감을 바탕으로 한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많은 미술인들이 유서 깊은 프랑스 리용시에서 개인전과 대규모 그룹전을 가지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번 전시회로 한국 고유미술의 한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심층적인 작품세계를 발표하는 네 명의 작가들 면면은 다음과 같다.
▲ 김용권 작가는 기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선조들이 물려준 회화적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출품작에서는 홍살문을 등장시켜 가상과 현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나들게 하면서 길흉화복과 삶과 죽음의 문제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즉 희망과 행복과 장수의 관계성을 작품 속에 펼쳐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18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많은 단체전,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교수로 재직 중이이며 한국박물관협회 국고지원사업 평가위원, 경희대학교 부설 현대미술연구소 연구원을 겸하고 있다.
▲ 안문훈 작가는 모시풀에서 추출하는 섬유를 원료로 해 만드는 전통직물 모시천을 캔버스 대신 패널에 붙여 바탕작업을 한 후 그 위에 크고 작은 꽃과 순례자 등을 조형적으로 구성한 작품을 발표한다.
또 닥펄프로 성형을 한 후 그 위에 채색하거나 펄프를 염색한 작품도 발표하며 볼륨감 있는 부조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 작가는 18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350여회의 그룹전, 십여회 아트페어에 출품했다.
한국미협, 양평미협, 후소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복음미술선교회의 리더로 ‘가장 아름다운 편지’ 등 일곱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 이규완 작가는 옛 설화에 나오는 민속적인 소재를 작품에 담아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한국에 많이 출몰했던 호랑이, 그 경쟁 대상인 용, 부귀를 상징하는 목단 등이 작품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데 한지에 분채와 석채를 두텁게 올려 토속적이고 질박한 느낌이 나는 마티에르를 주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세 차례의 국내 개인전, 6차레의 국외(미국, 캐나다, 독일)개인 부스전과 400여회의 그룹전에 참가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남미술대전, 경남미술대전, 정수미술대전 등 수 많은 공모전에 심사를 했다.
이 작가는 '한국민화-국제교류협회' 회장과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 부위원장을 맡아 한국미술, 특히 민화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 정하정 작가는 조선시대에 사대부의 문인화에 대비돼 서민의 애환과 염원이 담긴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호랑이, 잉어를 우화적으로 작품에 도입해 가족, 부부의 의미로 환치해 사랑과 기쁨과 희망,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아내는데 한지에 먹과 분채 등을 주로 사용한다.
정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 400여회를 가졌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인천미술대전, 경남미술대전 등의 공모전을 심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 인천장애인 예술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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