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신문 온라인뉴스팀] 전남 신안군 도초농협(조합장 김경철)은 14일 오전 신안군수, 도의원, 군의원, 조합원 등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일염 장기저장시설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준공된 저장시설은 총사업비 17억3000만원을 투입해 신안군 도초면 수항리 일원에 지난해 11월에 착공해 지난달 완공했으며 창고동 1882㎡, 관리동 98㎡로 건립됐다.

신안군의 대표 특산물인 신안천일염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급조절을 통한 산지가격 안정화를 위해 건립된 도초농협 천일염 장기저장시설은 3000톤의 천일염을 일시에 보관할 수 있다.

천일염이 본격 생산되는 여름철 홍수출하에 따른 천일염 창고부족으로 천일염의 산지가격이 급락하는 요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축사에서 "세계적인 품질의 신안천일염이 그동안 저장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제 가격을 받지 못했으나 올해 말까지 도초농협을 비롯한 천일염 주산지 농협 등 7개소에 저장시설을 확충해 천일염을 수매ㆍ보관할 수 있게 되었으며 농협을 통한 수매사업 실시로 신안천일염을 명품화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군수는 또 "최근 중국 등과 천일염 수출관련 협의를 활발히 하고 있어, 조만간 신안천일염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금은 천일염 가격이 낮아서 어렵겠지만 우리 천일염 생산자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품질 좋은 천일염 생산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안군은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천일염 주산지로써 854어가에서 연간 23만톤을 생산해 6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신안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한 세계적인 품질의 명품천일염으로 각광 받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