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 개통 후 차도선 늘어 교통편의 확대
김명진
kim9947@hanmail.net | 2022-03-08 17:45:50
도초-대야·능산-하의도간 연륙 예정…교량 건설 후 여객항 기능 상실 불가피
서해해경, 한밤중 구조정 투입 능산도 응급환자 구조…섬주민 생명 보호 앞장
신안군 하의면에는 본섬인 하의도를 비롯해 신도, 대야도, 장재도, 그리고 능산도 등과 같은 9개의 유인도서와 45개 이상의 무인도서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부속 도서 중 대야도와 능산도는 비교적 큰 섬에 속하며, 지리적으로는 도초도와 하의도 사이에 위치한다.
따라서 암태도의 부속 섬으로 이미 연도된 추포도와 비금도 간의 교량건설이 사실상 시작됨에 따라 비금·도초도를 거쳐 대야도~능산도~하의도를 잇는 연도교 공사 또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들 2개 섬의 항구 기능 또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능산도 토박이이자 이장을 맡고 있는 정문석씨(61·능산1구)는 “오래 전에 하의도 당두항과 능산도항 사이의 바다 폭을 측량해 갔다”며 “주민 편의와 마을 발전을 위해 하루 빨리 교량이 건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두 항구 간의 바다 폭은이 400m에 불과하고, 도선으로 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가까운 거리지만 그래도 섬이기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하의도와 지척인 능산항의 경우 교량이 건설되면 여객 기능은 완전히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능산항에서는 하루 6회의 차도선이 하의도 당두항을 비롯해 이웃한 대야도, 신도 등의 항로를 오가고 있다. 여기에 오전 4회와 오후 2차례의 하의 당두항~능산항 간 도선이 운항되고 있다.
강승원씨(68.능산1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의 섬사랑15호(‘신해호’) 외에 신안군의 공영선인 슬로시티3호가 운항돼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크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논밭 농사를 전혀 짓지 않는 대야도와 달리 능산도는 70년대부터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논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많은 편이다.
“대야도는 행정구역상 능산2구입니다. 땅은 넓지만 인구는 능산1구인 능산도에 크게 못 미칩니다.” 김도연씨(67·능산2구)와 김재춘씨(55·능산2구)는 “능산도의 경우 비탈진 산이 많고 돌밭이 아닌 바다이기에 사는 주민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야도로 시집 왔다는 김경심씨(62·능산2구)는 “1980년대에는 선착장 시설이 없어 사다리를 타고 배에 올라 하의도로 나갔다”고 밝혔다.
현재 대야도에는 1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의 귀어촌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서해해경, 한밤중 구조정 투입 능산도 응급환자 구조…섬주민 생명 보호 앞장
[세계로컬타임즈 김명진 기자] 지난 2019년 4월,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길이 7,224m의 천사대교가 개통됐다.
이 다리가 개통됨에 따라 암태, 자은, 팔금, 안좌도를 비롯해 이들의 부속섬인 자라도와 추포도는 사실상 육지화 됐다. 천사대교가 놓이기 전, 이들 4개의 섬은 이미 은암, 중앙, 신안1교 등의 교량에 의해 연도돼 있었기 때문이다.
신안군 하의면에는 본섬인 하의도를 비롯해 신도, 대야도, 장재도, 그리고 능산도 등과 같은 9개의 유인도서와 45개 이상의 무인도서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부속 도서 중 대야도와 능산도는 비교적 큰 섬에 속하며, 지리적으로는 도초도와 하의도 사이에 위치한다.
따라서 암태도의 부속 섬으로 이미 연도된 추포도와 비금도 간의 교량건설이 사실상 시작됨에 따라 비금·도초도를 거쳐 대야도~능산도~하의도를 잇는 연도교 공사 또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들 2개 섬의 항구 기능 또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능산도 토박이이자 이장을 맡고 있는 정문석씨(61·능산1구)는 “오래 전에 하의도 당두항과 능산도항 사이의 바다 폭을 측량해 갔다”며 “주민 편의와 마을 발전을 위해 하루 빨리 교량이 건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두 항구 간의 바다 폭은이 400m에 불과하고, 도선으로 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가까운 거리지만 그래도 섬이기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월26일, 여객선이 끊긴 밤에 80대 할머니가 심한 고혈압과 함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해양경찰이 긴급 구조에 나서기도 했으며, 이에 앞서는 해경 헬기까지 출동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하의도와 지척인 능산항의 경우 교량이 건설되면 여객 기능은 완전히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능산항에서는 하루 6회의 차도선이 하의도 당두항을 비롯해 이웃한 대야도, 신도 등의 항로를 오가고 있다. 여기에 오전 4회와 오후 2차례의 하의 당두항~능산항 간 도선이 운항되고 있다.
강승원씨(68.능산1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의 섬사랑15호(‘신해호’) 외에 신안군의 공영선인 슬로시티3호가 운항돼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크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논밭 농사를 전혀 짓지 않는 대야도와 달리 능산도는 70년대부터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논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 논의 주변에는 농사에 필요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섬 주민들이 긴사각형 모양으로 만든 ‘개홍(작은 저수지)’이 자리하고 있다.
“대야도는 행정구역상 능산2구입니다. 땅은 넓지만 인구는 능산1구인 능산도에 크게 못 미칩니다.” 김도연씨(67·능산2구)와 김재춘씨(55·능산2구)는 “능산도의 경우 비탈진 산이 많고 돌밭이 아닌 바다이기에 사는 주민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야도로 시집 왔다는 김경심씨(62·능산2구)는 “1980년대에는 선착장 시설이 없어 사다리를 타고 배에 올라 하의도로 나갔다”고 밝혔다.
현재 대야도에는 1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의 귀어촌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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