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국민의당 '최하위'
김수진
neunga@naver.com | 2017-07-10 17:47:00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7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2주 연속 상승(▲1.3%p)하며 76.6%(부정평가 16.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4%의 지지율로 8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주 후반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준표 신임 당 대표 선출로 새 지도부를 구성한 자유한국당은 지난 6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16.2%를 기록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낭만주의 행보' 비판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바른정당 역시 소폭 오른 6.6%로 3주 연속 6%대를 유지하며 정의당을 오차범위 내에 앞선 3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 4주 동안 완만한 내림세가 지속되며 6.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으나 19대 대선 '제보 조작' 후폭풍이 이어지며 1주일 전과 동률인 5.1%를 기록, 2주 연속 주요 5개 정당 순위에서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단독 범행' 당 진상조사 결과 발표 이틀 후인 5일 일간집계에서 4.5%를 기록하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국회 보이콧으로 강력 반발한 주 후반에는 5% 선으로 소폭 반등했고 호남에서는 한 주 만에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76.6%(▲1.3%p), 부정 16.0%(▼1.3%p)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39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7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6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오른 76.6%(매우 잘함 54.2%, 잘하는 편 22.4%)로 2주 연속 상승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16.0%(매우 잘못함 7.4%, 잘못하는 편 8.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일한 7.4%.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8.0%p에서 2.6%p 증가한 60.6%p로 6월 1주차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60%p대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TK(대구·경북)에서 다시 60%대를 회복하는 등 PK(부산·경남·울산)와 호남, 20대와 50대,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크게 높거나 과반의 지지율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주초 '무력 시위' 탄도미사일 발사 지시 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강력 대응과 주 중후반의 G20 양자·다자 정상회담과 베를린 '한반도 평화 구상' 성명 등 대북·외교 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제기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국회 보이콧 거센 반발과 송영무·조대엽 후보자를 둘러싼 야3당의 공세가 이어졌던 주 후반에는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53.4%(▲0.1%p), 자유한국당 16.2%(▲0.3%p), 바른정당 6.6%(▲0.6%), 정의당 6.2%(▼0.1%p), 국민의당 5.1%(-)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6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높은 53.4%로 8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 초중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제기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논란이 불거졌던 주 후반에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호남, 4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수도권과 50대에서는 하락했는데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1위를 유지했다.
한편 60대 이상(민 32.3%, 한 31.3%)에서는 자유한국당에 1%p 초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하며 새 지도부를 구성했던 자유한국당은 0.3%p 오른 16.2%로 지난 5월 4주차(12.0%) 이후 6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2주 연속 15% 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60대 이상(한 31.3%, 민 32.3%)에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1.0%p 초박빙으로 좁혔고 충청권과 수도권,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PK와 TK, 호남, 50대,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주초 '김상곤 임명 반대' 추경 심의 불참을 선언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낭만주의 행보'로 비판했던 바른정당은 0.6%p 오른 6.6%로 3주 연속 6%대를 유지하며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PK와 서울,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TK,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0.1%p 내린 6.2%로 지난 6월 1주차(6.7%) 이후 4주 동안 완만한 내림세가 이어졌는데, PK, 40대와 60대 이상에서 내린 반면 충청권과 20대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19대 대선 제보 조작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와 동률인 5.1%를 기록하며 5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췄으나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단독 범행 당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틀 후인 5일 일간집계에서 4.5%로 떨어지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발언에 국회 보이콧 선언으로 강경 반발했던 6일과 7일에는 각각 5.0%, 5.1%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TK와 서울, 충청권,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2.6%p, 8.7%→11.3%)에서 10%대를 회복하는 등 PK와 50대에서는 상승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감소한 10.9%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39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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