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 3선 불출마…정치행보 '우선 멈춤'

오영균

gyun507@hanmail.net | 2017-12-28 18:04:38

"구청장직 내년까지만"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3선 도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적 몸집을 키우기 위해 '우선 멈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허 청장은 28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청장 8년의 시간 동안 정책적으로 충분한 역할을 했고 평소 갖고 있던 신념이나 여러 정책들을 실험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아쉬운 감도 있지만 구청장 직을 내년까지만 하는 것으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정치적 기회를 모색하고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찍 불출마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청장 불출마 선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능성에 대한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허 청장이 청장 3선 도전에는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만약 당이 필요로 하고 요청이 있다면 대전시장 출마도 용인될 수 있다고 보지만 민선 6기까지 기초단체장에서 광역시도지사에 출마해 유권자가 뽑아준 전례가 없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


이러한 시각에 대해 허 청장은 명확한 행보 표명은 하지 않았다.

허 청장은 "정치적 모색은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고 내게 주어진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 파악해 기회를 잘 모색 해야 하는 복잡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무엇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고민하고는 있지만 아직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여럿 있고 주변과 충분히 상의를 통해 방향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결심까지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태정 청장은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낸 후 대전 유성구청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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