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훈·박준배·신원식·이덕춘 “선거구 획정안 폐기”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3-12-07 19:13:21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 전북 지역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들이 획정안 폐기를 촉구했다.
획정안은 전국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수의 변화는 없으나, 전북과 서울에서 각각 1석이 줄고 인천·경기에서 각각 1석이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 중에서 유일하게 전북만이 의석수가 감소됐다.
7일 오전, 두세훈, 박준배, 신원식, 이덕춘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들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의석수 축소는 새만금 예산 삭감 시도 에 연이은 전북 홀대의 결정판”이라며 “의석수 축소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스럽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지방소멸 위기 시대에 지방을 배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의석수를 추가하고 지방의 의석수를 감소시키는 것은 국가의 균형발전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두세훈 변호사는 “전북의 대부분 지역구가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의석 감소는 농업 대표성 약화 및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국회의원 수 감소는 전북의 정치력 약화로 이어져 새만금 사업과 같은 지역 대형 국책사업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획정안은 국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문턱을 넘은 후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다만, 정개특위는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획정위에 획정안 재제출 요구를 한 차례 할 수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