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대전시정 수습 본격화?···"정치공백 없게 힘쓸 것”

오영균

gyun507@hanmail.net | 2017-11-19 18:53:22

긍정론 측, 민주당 충청권 좌장으로 지방권력 공백 수습
회의론 측, 시당 위원장 배제는 당내 존재감까지 상처 줘
박 의원, 좌장 입장에서 회동 통해 책임정치 나설 것 숙의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대전지역 정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충청권 다선(5선)인 박병석 의원(대전서구·갑)이 지역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를 두고 좌장으로서 지방권력 공백 사태 수습을 위한 지지층 이탈을 막는 본격적인 행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다.

반면 "시당 위원장인 박범계 최고위원(대전서구·을)을 배제한 채 미묘한 시기에 조율없이 지역 기초의원들까지 회동에 나선 만큼 당내 적폐청산위원장 존재감까지 큰 상처준 것"이라는 회의론도 동시에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원이 지난 14일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중도에 낙마한 이후 지역에서 거론되고 있는 시정 흔들림에 따른 시민불안에 대해 “소속정당 떠나서 지역시민·공직사회에 행정적 공백이 없게끔 동력 확보에 우선적으로 정치권이 나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본격적인 예산증액 심사를 앞두고 권선택 전 시장 부재로 당초 계획대로 내년도 국비확보가 어렵다는 우려 목소리에 대해서는 “대전시민들에게 시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확보 위한 국회 발걸음에 민주당과 적극적인 협조에 함께 발을 맞추겠다”고 피력했다.

박병석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도에 낙마한 권선택 전 시장 이임식 이후 지역에서 거론되는 자당소속 정치인들의 시정안정에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지역 정치권이 나서 시민과 공직사회에서 행정의 연속성·시정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도 만나 흔들리지 말고 조직 안정을 주문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수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옛 충남도청 이전 부지를 권선택 전 시장이 지역 현안으로 끌어올려 국가 매입 추진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 국회 반영분 예산이 세워지느냐는 본지 기자 질문에 대해서 “우선 먼저 권 전 시장하고 내년도 예산을 많이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옛 도청사 부지 국가매입)어려운 일인데 제가 관심 많이 두는 사안이다”면서 “역대 정권의 공약사업인데 해결 못했다. 부지 매입비가 2천억 넘는 대구시청하고 얽혔지만 이번엔 내가 꼭 챙기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지역 다선(5선) 좌장 국회의원으로 대전시장 권한대행 체제하에서 시정에 지원하고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며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5개 구청장, 원외 지역위원장,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 권 시장 최 측근 인사. 부총장, 시·구의원 등을 만나고  20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회동을 통해 책임정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병석 의원은 5개 구청장 등 광폭회동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 안팎서 논란으로 이어지는 비판에 대해 “권선택 전 시장이 대전 최초 민주시장으로 당선돼 시정을 잘 펼쳤는데 대법원판결로 중도에 낙마했다”며“차기 지방선거에 출마의사가 없는 지역 좌장으로서 초유의 사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으로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박병석 의원은 재차 차기 대전시장 출마설 질문에 “제가 국회의원 재선 이후 2가지 임명직 안한다고 밝혔고 그 다음에 청와대 (발탁)인사로 가지 않는 것을 (시종여일)뜻으로 정해왔다”면서 시장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권 시장 직위 상실 이후 시정 안정에 5개 구청장, 종교단체 등 시·구의원를 통한 여론을 듣고 많은 오해와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여·야가 협력해 대전발전에 이 권한대행 부시장도 (행정적)힘 좀 받아야 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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