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도초고, ‘월수 인문학 아카데미’ 운영…학교혁신 박차

조문배

abn0318@hanmail.net | 2021-11-11 19:28:33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과 MOU 체결
마을교육공동체 실현
▲도초 및 도서지역 주민의 삶과 흥’을 주제로 학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신안교육지원청)

[세계로컬타임즈 조문배 기자] 신안군 도초고등학교는 미래를 살아가는 글로컬에듀(글로벌 로컬에듀) 실현을 목표로 최근 매주 ‘월수 인문학 아카데미’를 대면, 비대면 형태로 총 5회 운영했다. 

특히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과 MOU를 체결,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섬 주민의 삶과 자원을 이해하며 미래역량과 인문학적 교양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의는 ‘섬다움의 정체성 확립, 섬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에게 도서 지역에 소재한 학교의 지리적 특성과 문화를 이해하고, 교과와 접목시킨 교과융합 자율탐구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정체성과 인문학적 사고력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
 

인문 분야로 박종오(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교수의 ‘신안지역 신화와 전설 : 도초도 인어이야기’, 이윤선(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의 ‘도초지역 주민의 삶과 흥 : 결혼과 장례 그리고 뜀뛰기 강강술래와 밤달애놀이’ 강좌를 진행했다. 

사회·문화 분야로 아사쿠라 도시오(일본국립민족학박물관 민족사회연구소 교수)의 ‘한일 문화교류의 길을 찾아서’, 탁현진(목포대 사학과 강사)의 ‘신안군의 지적 전통과 미래’가 진행되었으며, 마지막으로 환경 분야에서 서총현(목포대교수, 생물학박사 겸 도서문화연구원)의 ‘기후변화와 섬 그리고 해양 변화에 따른 우리의 삶’을 주제로 다채로운 강의가 펼쳐졌다.
 

전체 강연 활동에 참여한 이현서 학생(1학년)은 “신안군 지적 전통과 관련된 강연을 들으면서 민권운동을 위해 노력한 인물을 알게 됐고 우리 지역의 가치와 애정을 새삼 느낀다. 또한 그동안 허투루 알고 있던 신안의 역사와 전통을 꼼꼼하게 배우면서 무관심하던 나를 성찰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도초고등학교는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강연과 교육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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