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역외소비율 낮춰야 인천경제 살아"
장선영
jiu961@naver.com | 2019-01-22 19:38:33
[세계로컬타임즈 장선영 기자]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연구회'는 22일 김하운 인천시 경제특보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하운 경제특보는 이날 세미나에서 "역외 통근·통학 증가 및 서울·경기 대비 인천 지역내 소비 편의성과 다양성 부족 등으로 인한 소비 유인 경쟁력 약화로 인천시민의 소비가 서울·경기로 편중됐다"며 "역외 소비율이 높은 반면 지역내 소비율은 낮아 인천경제 악순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 특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접근성·편의성 및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양질의 의료·교육서비스 확충, 젊은층의 유입을 위한 도시 마케팅과 인천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구축 등 지역내 소비 유입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방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형 소매점 연결 도로 주변의 자영업 소멸로 인한 자영업 비율 하락 및 실업율의 장기간 상승으로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감내할 수 있는 실업률 수준을 감안해 대형 소매점을 인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연구회'는 인천지역내 기업 및 자영업자의 매출부진을 초래함으로써 인천지역의 고용과 가계소득의 부진 등 악순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역외 순소비’의 증가 원인 분석 및 해결 방안을 찾고자 만든 단체다. 이병래 의원을 비롯해 강원모, 고존수, 김성수,김성준, 김희철, 노태손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안병배 부의장, 문화복지위원회 박종혁 위원장, 기획행정위원회 김준식·손민호 의원, 소상공인정책과 장병현 과장과 안광호 팀장도 참석했다.
연구회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매월 조찬회의, 타시도 지역경제 선순환 프로젝트 실태조사, 부문별 자체 토론회 실시 후 오는 10월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회 관계자는 “인천의 지역경제는 내수 경기의 부진과 서울 등 수도권을 일일 생활권으로 두고 있어 지역 내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며 "2014년 기준 인천시민의 신용카드 사용액 중 서울·경기 등에서 이뤄진 역외소비율이 52.8%로 세종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지역경제지표인 역내 소비유입률은 전국 평균인 26.8%보다 낮은 25.3% 수준으로, 인천이 서울·경기의 위성 소비지역으로 전락해 27.5%에 해당하는 인천의 자본의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천의 자본이 역외로 빠져나가는 ‘역외소비율’을 낮추고 타시도에서 인천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역내소비유입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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