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거기 모아 축산농가 퇴비로 재활용 추진
장선영
jiu961@naver.com | 2019-09-02 20:55:47
인천시 미추홀구, 지역 커피전문점 대상…내년 1월 진행
[세계로컬타임즈 장선영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는 원두커피를 내리고 남은 커피박(커피찌거기)을 버리지 않고 자원 재활용을 추진한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 때 커피액 추출 후 남는 부산물인 커피찌꺼기를 말한다.
2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역의 일부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커피박을 모아 축산농가 퇴비로 사용하는 방안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추홀구는 최근 커피 소비가 많아지면서 커피박 발생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국내에서만 지난해 기준 약 13만t 달하는 커피박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커피박은 모두 생활폐기물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미추홀구는 인천시와 현대제철·한국생산성본부·환경재단 등 민·관협력을 통해, 미추홀 지역 커피전문점 398개소 중 용현1·4동 42개소, 도화2·3동 43개소, 주안1동 41개소를 대상으로 커피박 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월 7t 가량 커피박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거된 커피박은 축산농가 퇴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인천에서 미추홀구와 중구가 먼저 시범사업을 하게 됐다”며 “폐기물 양도 줄이고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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