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문화재야행 진행요원 구한 시민···“저러다 큰일”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3-09-10 21:50:03

내과 질환으로 현재 병원 치료 중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한 축제장에서 시민의 세심한 관심으로 진행직원이 위급상황을 넘겼다.

 

지난 9일, 전북 김제에서 ‘2023 김제문화재 야행’ 이틀차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시민 K씨는 행사장 도로에서 교통 통제를 하던 한 직원이 자꾸 마음이 쓰였다. 전날 자신과 별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누던 20대 청년의 안색이 매우 좋지 않고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K씨는 이웃주민과 함께 청년에게 해열제까지 챙겨줬고 다른 관계자에게 청년의 상태를 전했지만 청년의 근무는 계속됐다.

 

행사장 인근에서 취재하던 기자를 행사 책임자로 착각한 K씨는 “저쪽에서 근무하는 행사 직원의 건강상태가 매우 이상해 보인다”며 “어떻게든 해야 할 것 같다. 저러다 큰일 난다”고 다급해 했다.

곧바로 그 직원을 찾은 기자는 청년에게 몸 상태를 물었지만 대화 자체가 매우 어려워 보였다. 이후 행사 주최측인 김제시 책임 공무원에게 이 상황을 전했다.

 

이후 구급차에 의해 청년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민 K씨와 김제시 관계자,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관계자는 청년의 “괜찮다. 근무 할 수 있다”는 말만 믿고 계속 근무를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은 현재 내과질환으로 밝혀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의 세심한 관심이 청년을 위험한 순간에서 구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