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전북도 “이동 자제” Vs 순창군 “관광객 환영”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09-13 22:11:06

순창 찾아와 이벤트 참가하라는 순창군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이번 추석 연휴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정부와 전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이동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그런데 전북 순창군이 외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이벤트를 펼치면서 정부·전북도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

 

13일 전북 순창군은 “오는 26일까지 순창군 유료 관광지 방문 인증샷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면 순창특산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순창 찍GO~ 선물 받GO~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순창군에 따르면 이 이벤트는 순창에 주소를 둔 사람은 참여할 수 없으며 순창을 방문하는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션 수행 사진을 순창군 문화관광과 이벤트 게시판에 등록하면 선물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벤트 참가를 위해서는 순창을 방문할 수 밖에 없다. 순창군은 최선을 다해 타지역민을 불러 모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순창군 관계자는 “이벤트는 자연과 더불어 순창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며 “가족 단위나 젊은 층의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보고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전북도가 국민과 도민들에게 추석 연휴 이동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순창군은 타지역민에게 자신의 지역을 찾아오라고 홍보하고 있는 상황.

 

순창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순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에서 특별한 미션을 부여해 여행의 재미를 주는 동시에 미션을 완료한 관광객에서 지역특산품을 선물로 전달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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