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초기 청자 가마터 발굴조사 착수

이남규

diskarb@hanmail.net | 2018-10-18 21:35:13

전남 해남군 26년만에 재개…현장조사는 월내 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국가 사적 제310호 ‘해남 진산리 청자요지’발굴 조사가 26년만에 재개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초기 청자 가마터로 알려진 해남 진산리 청자요지는 고려시대 청자 가마 80기가 밀집 분포한 유적으로 1992년 17호 가마를 발굴 조사한 이후 다시 재개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7월부터 산이면 진산리에서 가마 2기와 관련 유물 등을 발굴했다.


자연 경사면을 판 다음 진흙으로 만든 반지하식 오름 진흙 가마 구조인 선대가마는 너비 1.2m 규모이며, 선대 가마에서 40~60cm 높여 새롭게 축조된 후대가마는 길이 9m 너비 130~140cm 규모다.


또한  청자 파편, 자기를 구우면서 사용한 갑발과 도지미 등 요도구, 가마의 축조와 보수 등에 사용하면서 버린 폐기물이 가마의 동.서쪽에 최대 170㎝ 가량 퇴적돼 있으며,  대접류와 접시류와 같은 일상용기 이외에 차를 마실 때 사용하던 완이 출토되었다.


한편, 1983년 완도 어두리 앞바다에서 출토된 3만여점의 청자류가 해남 산이면 지역에서 제작된 도자기라고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이번 발굴조사는 내년 2월까지이며, 현장조사는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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