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화금2리 ‘이동제한’ 명령··· 마을 안에 167명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0-12-27 22:46:17
111가구, 총 214명 거주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충남 서천군이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마을에서 발생하자 마을에 일시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27일 서천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천읍 화금2리 주민 한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서천 #12 확진자로 분류된데 이어 오늘(27일) 같은 마을에서 추가 확진자 4명이(서천 #13~#16) 발생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해 27일 13시부터 화금2리에 일시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마을 주민과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키로 했다.
보건당국은 화금2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주민 전체에 대한 검사와 마을 전체에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주민등록상 해당 마을에는 111가구 총 214명이 거주 중이다. 하지만 이날 마을에 머무르고 있던 주민은 167명이였고 이들은 이동제한명령 해제시까지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주민들은 대체로 협조적인 모습이다.
이날 근무를 위해 출근한 주민 A씨는 이동제한 명령 소식을 듣고 마을을 찾았지만 들어가지 못했다.
A씨는 차분한 표정으로 “서천군의 방침에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버지가 이동제한명령 소식에 트랙터로 마을입구를 막아 주민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려 했다”는 말을 덤덤하게 전했다.
서천군청 김익열 안전관리팀장은 “이동제한 명령 발동기간동안 화금2리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화금2리 주민여러분들께서 이동제한명령 해제시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의 검체채취 결과는 28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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