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추월산 케이블카 개발사업 본격 추진

이남규

diskarb@hanmail.net | 2020-12-23 22:52:37

삼안·대림건설·이엠티씨와 민자유치사업 MOU 체결
▲전남 담양군은 22일 삼안·대림건설·이엠티씨 등 3개 기업과 담양호관광지 추월산지구 케이블카 개발 사업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했다.(사진=담양군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전국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이며 전남도 기념물 제 4호인해발 731m 추월산에 케이블카가 들어선다.


전남 담양군은 22일 삼안·대림건설·이엠티씨 등 3개 기업과 담양호관광지 추월산지구 케이블카 개발 사업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형식 담양군수, 최동식 삼안대표이사,조동윤 대림건설 토콕사업본부장, 서광무 이엡티씨 대표이사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삼안·대림건설·이엠티씨는 2023년까지 담양군 용면 월계리 담양호관광지 추월산 일원에 약 427억 원을 투자해 케이블카(1.48km), 모노레일(0.52㎞)를 설치하고 준공과 동시에 모든 시설물과 토지 등을 군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순수 민자 유치 사업으로 사업 시행자는 운영권만 갖는 사업방식이다. 
▲ 추월산의 가을 단풍. (사진=담양군)

최희우 전 담양부군수의 가을의 명산, 담양 추월산에 따르면 가을 추(秋) 달 월(月) 뫼 산(山)자를 쓰고 있는추월산(秋月山)은 가을이면 산봉우리가 보름달에 맞닿을 정도로 높다 하여 이름 붙여진 전남 4대 명산 가운데 하나다. 

최 전 부군수는 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추월산은 암봉(巖峯) 밑에서부터 울긋불긋 가을 단풍으로 화려하게 단장한 모습과 저녁 무렵 은은하게 빛나는 달빛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가을의 명산이라고 감탄했다.

​담양군은 2019년 담양호 관광지(추월산 지구) 케이블카 설치 여부 등을 결정하고자 추월산 주변 지역인 용면 주민 설명회에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월산 환경 훼손 등 일부 환경단체 들의 우려를 참작  추월산의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시공법을 도입해 개발할 계획이며, 전국 어디서나 비슷한 승강장과는 달리 독특하고 차별화된 금성산성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최대한 자연친화적인 시공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각 지자체들의 케이블카‧ 출렁다리 등 설치가 경쟁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관광객의 분산효과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설치 운영과 경쟁력 확보’가 성공의 관건으로 떠 오르고 있다.
담양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산업분야에 민간유치가 더욱 더 확대됨은 물론 연간 49만 명의 관광객 효과, 546명의 고용창출 효과, 1,05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오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추월산 케이블카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산악과 호반을 연계한 교통약자를 위한 새로운 복지관광 수단을 제공하게 됨은 물론 담양군의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