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만세운동 재연…'99년전 태극기 외침'

오영균

gyun507@hanmail.net | 2018-03-16 23:06:51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펼쳐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99년 전 일제에 맞서 태극기 들고 외침의 생생한 대한독립만세 목소리가 들립니다”

대전 동구가 16일 오후 만세로(인동장터) 광장(한국전기안전공사앞)에서 제18회 ‘3·16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를 개최했다.

인동장터는 3·1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갈때 대전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운동이 펼쳐진 곳이다.

이날 3·16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는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해 이장우 국회의원, 길공섭 대전시문화원연합 회장, 황인호·운기식·안필응 시의원, 지역주민,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가지 1㎞를 한바퀴 도는 독립만세 퍼레이드와 함께 인동시장 상인들은 태극기를 달고 무명옷을 입은 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당시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퍼레이드와 함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이어 식전공연으로 한국무용과 전통악기가 함께하는 태권무, 만세운동을 표현한 마임 공연이 진행됐고 기념행사는 국민의례, 3·1절 노래 합창,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고운매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 희망풍선 날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 독립운동 관련 사진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캘리그라피와 같은 부대행사가 진행돼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바꾸어주기도 했다.

한현택 청장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아무 대가 없이 얻어진 것이 아니고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을 기리면서 재연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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