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원 후보자 토론회 무산··· 깜깜이 선거 ‘우려’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03-23 23:34:14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4·7 김제시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지역 언론사가 개최하기로 했던 후보자 토론회가 무산됐다.
사실상 후보자 검증을 위한 유일한 토론회가 무산되면서 “깜깜이 선거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김제시민의신문과 김제신문에 따르면 이 두 언론사가 공동으로 오는 29일 개최하기로 했던 4·7 김제시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김승일 후보가 참석의사를 불참으로 번복했고 무소속 최훈 후보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이 불가능했다.
김제시민의신문 홍성근 편집국장은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이 불가능한 최훈 후보를 제외한 민주당 김승일·무소속 김성배·문병선 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토론회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제(22일) 갑자기 김승일 후보가 ‘공식적으로 참여가 어렵다’고 알려와 나머지 2명의 후보자로는 토론회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취소했다”고 말했다.
김성배 후보는 “언론사에서 토론회 개최 사실을 알려 왔을 때 참여하겠다고 얘기 했었다”며 “민주당 후보의 불참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저의 공약과 비전 등을 소개할 기회가 사라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병선 후보는 “보궐선거 후보자간 토론회가 무산돼 무척 아쉽다”며 “선출직 공직자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은 의무다. 그런데 이런 토론회를 아무런 이유 없이 무산시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승일 후보의 불참 사유는 “선거캠프 내 의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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