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멸종위기종 가시연꽃군락 복원한다

김점태

jtkim98@naver.com | 2021-08-10 23:15:50

주남저수지, 기시연꽃 군락 복원사업 성공적
▲ 창원시가 복원 중인 가시연꽃.(사진=창원시)

[세계로컬타임즈 김점태 기자] 10여년 전부터 점차 자취를 감췄던 주남저수지 가시연꽃 군락이 복원된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일원의 가시연꽃군락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머잖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약 10여 년 전인 2010년까지만 해도 해마다 여름철이면 지천으로 군락을 이루어 주남저수지의 수면을 뒤덮었던 멸종위기종 2급 가시연꽃이 과다번식으로 인해 자취를 감춘지 10여년 만이다.


창원시는 지난 3월부터 람사르문화관 앞 주남저수지 및 동판저수지 일대에 가시연꽃 씨앗을 뿌린 뒤 일정한 수위로 관리하는 등 꾸준한 복원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7월 하순부터 람사르문화관 뒤편에서 가시연꽃이 하나둘 넓은 잎 사이를 헤치고 올라와 보랏빛 장관을 이루고 있다.


복원사업 관계자는 "일정한 수위 관리와 무성했던 연꽃의 제거로 뻘 속에 존재하던 가시연꽃 매토종자가 발아하면서 복원이 더욱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생태환경 다양성은 물론 가시연꽃군락이라는 훌륭한 생태관광자원을 확보하는 중요한 성과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시연꽃은 수련과의 1년생 수생식물로 6월경 얕은 물 속에서 올라와 지름 1∼2m 내외의 원형 잎과 굵은 줄기에 억센 가시가 촘촘히 돋아나 8월경 자주색, 보라색이 섞인 꽃이 피어나는 멸종위기종 2급 수생식물이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