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냉이 브랜드 통합…‘자연 담은 태안냉이’ 박스 지원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0-09-13 23:42:52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역 냉이 브랜드명을 통합해 재배농가에 포장박스를 지원한다.
13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 5개 읍·면 102농가가 33ha 면적에서 냉이를 재배하고 있으나 각 지역 작목반별로 각기 다른 브랜드명을 사용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중간도매상에 위탁 판매하는 형식으로 출하해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제값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태안군은 ‘자연을 담은 태안냉이’로 브랜드명을 통합하고 3개월의 디자인 개발을 거쳐 통합 브랜드 소포장 박스를 제작, 전 농가에 전달(4kg들이 4500매)했다.
특히, 엄격한 품질관리와 함께 ‘태안군수 품질보증’을 달아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재배농가가 새로운 포장 박스를 이용해 대규모 유통업체나 지역의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 납품할 수 있게 돼 소득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태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그동안 태안산 냉이는 우수한 품질에도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큰 아쉬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태안군수 품질보증’을 달고 유통되는 만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해 소비자에겐 ‘값싸고 품질 좋은 냉이’를, 농가에는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냉이는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한 맛과 진한 향이 일품이며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단순한 나물음식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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