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생후 2주된 아기 숨져··· 경찰, ‘학대 혐의’ 부모 긴급체포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02-12 00:08:01

경찰, 아기 얼굴 등에서 멍 자국 발견
부부 추궁 끝에 학대 사실 밝혀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익산에서 생후 2주된 남자 아이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전북 경찰청에 따르면 20대 A씨와 그의 아내 B씨가 아동 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7분께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된 B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아이가 침대에서 자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얼굴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경찰은 이들 부부를 추궁한 끝에 학대 사실을 밝혀냈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이 부모를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A씨 부부의 신체적 학대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나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