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남세계도자&세라믹산업엑스포’ 기본계획 보고회 개최
이남규
diskarb@hanmail.net | 2024-01-24 23:56:23
2028년 봄 4주간 첨단 세라믹산업 융합 엑스포 개최 계획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전남도 도자가 K-컬처(한류)의 원조로 불리는 고려청자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웅비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22일 강진군청에서 전라남도와 목포시, 강진군, 영암군, 무안군 등 4개 지자체 시군 관계자, 분야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세계도자&세라믹산업엑스포’의 기본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 동덕여대 산학협력단 허준 교수는 2001년 도자기엑스포와 2023년 제12회 비엔날레 개최를 취소한 이천의 사례를 분석하고, 지역에 국한된 도자산업보다는 과거와 미래를 결합하는 ‘세라믹’의 접점을 활용해, ‘K-도자기&세라믹’을 육성하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윤광석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 등 업계 전문가들은 “전남 서남권의 도자 자원과 역량을 결집시키는 것은 도자문화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차세대 K- 컬처를 책임질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자기는 K-컬처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려청자, 분청사기 등 전통자기와 국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생활자기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가치와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경기도권 도자에 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왔다.
4개 시군은 K-컬처를 이끌 도자산업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첨단 세라믹산업을 융합한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엑스포를 이용해 바이오밸리를 조성한 충청북도 사례와 같이 전남에 K-세라믹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할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도자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 최종 목표다.
엑스포는 2028년 봄, 4주 동안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4개 시군의 역사와 특색을 담고 있는 도자기(목포 생활자기, 강진 청자, 영암 도기, 무안 분청사기)를 바탕으로 관람객 200만 명 유치, 고용 2,500여 명, 소득 280억 원, 부가가치 660억 원을 목표 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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